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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연진도, 제작진도 다 울었다…'꼬꼬무',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조명

작성자 난창희 작성일22-05-07 16:34 조회1,467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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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BS연예뉴스 | 강선애 기자] SBS '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'(이하 '꼬꼬무')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조명한다.

오는 5일 방송될 '꼬꼬무'는 '전하지 못한 목소리 : 지화(火)철 1080호 미스터리' 편으로, 가슴 아프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야기를 장트리오의 입으로 전한다.

때는 2003년 2월 18일, 예순 두 살의 전융남 씨가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. 잠시 후, 맞은편에 앉은 수상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. 한 손엔 약수통, 한 손엔 라이터를 든 남자였다.

전융남 씨가 탄 1079호 열차가 중앙로역에 들어서던 그 순간, 남자의 바지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다. 전 씨가 외투를 벗어 다급히 불을 끄기 시작했다. 하지만 열차 안에서 솟구친 불은 삽시간에 옆 칸으로, 또 옆 칸으로 옮겨 붙었다.

불길을 피해 승객들의 탈출이 시작되던 그때, 어디선가 정체불명의 바람이 불어왔다. 불길이 번져가는 지하 3층 선로에 또 한 대의 열차가 들어온 것.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1080호 열차였다.

불이 시작된 1079호와 뒤늦게 들어온 1080호,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는 모두의 예상을 깬 1080호에서 발생했다. 어째서 1080호 열차는 불구덩이의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일 지, 약수통과 라이터가 전동차 두 대를 불태우고 수백 명의 사상자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우리의 지하철(地下鐵)이 지화철(地火鐵)이 된 비극의 진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밝혀진다.

그날, 사고로 딸을 잃은 한 아버지가 용기를 내 '꼬꼬무' 카메라 앞에 섰다. 가족이 딸을 회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의 흔적이 담긴 물건을 꺼내 보는 것이다.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온 것은 수십 개의 낡은 테이프다. 그 속엔 너무나도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었다. 2003년 겨울의 끝자락,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'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'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의 가슴속에 선명히 남아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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